한확(韓確)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만나는 조선시대 인물

한확(韓確)은 청주 출신으로, 자는 자유, 호는 간이재였습니다. 그의 증손은 한방신이며, 할아버지는 한영, 아버지는 지순창군사를 지냈습니다.

한확은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태종 때부터 세종, 세조 시대까지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여러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특히 그는 학문과 정치에 모두 능통했던 인물로, 학문적으로는 성리학에 깊이 몰두하여 많은 제자를 배출했고, 정치적으로는 뛰어난 정책 결정 능력과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한확은 조선 초기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종 때에는 훈민정음 창제에 참여하여 한글 보급에 큰 기여를 했으며, 경국대전 편찬에도 참여하여 조선의 법률 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또한, 그는 세종의 신임을 받아 여러 중요한 직책을 맡았으며, 세종의 치세를 빛낸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확은 세조 때에도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는 세조의 즉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새로운 왕조의 안정에 기여했으며, 세조의 신임을 받아 좌의정과 영의정을 역임하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여했습니다.

한확은 세조의 즉위 초기, 세조가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세조를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이는 당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한확은 세조의 편에 서서 단종의 폐위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한확은 단순히 세조의 권력 유지를 위한 정치적 계산만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세조의 정치적 능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세조가 조선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는 단종 폐위 이후에도 세조를 보좌하며 세조의 정치를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확은 조선 초기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학문과 정치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인물로, 여러 왕조를 거치며 조선 사회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그의 삶은 조선 초기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습니다.